
2025년, 인공지능(AI)의 기술 발전은 전례 없는 속도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GPT 기반의 생성형 AI와 코딩 지원 AI는 개발자들의 업무 방식을 혁신적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많은 이들이 던지는 질문이 있습니다.
“AI가 신입 개발자를 대체할 수 있을까?”
오늘 포스팅에서는 이 물음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고, 신입 개발자의 미래와 AI의 역할에 대해 균형 잡힌 시각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1. AI는 지금 어디까지 와 있는가?
인사채용 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신입 개발자 구인 공고 건수는 1년 전에 비해 18.9% 감소했다고 합니다. 같은 기간 경력직 개발자 공고가 5.3%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신입 개발자보다 경력직을 찾는 기업은 오히려 지난해 51%에서 56%로 5%가 늘어났습니다.
현재 경기가 좋지 않는 환경요인도 있지만, AI가 신입 개발자들의 일자리를 빼앗는 현상이 본격화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커머스 스타트업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박 모씨는 "AI보다 개발 능력이 떨어지는 초급 개발자는 뽑지 않고, AI를 잘 다루지 못하는 개발자도 안 뽑는다"며 "개발자들에게 AI는 사무직의액셀과 같은 도구가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개발자들 사이에선 AI가 저연차 개발자의 능력을 이미 넘어섰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사 채용 플랫폼 원티드랩이 2024년에 조사한 결과 중 43%가 '갓허브 코파일럿', '챗GPT' 등 생성 AI 코딩 실력이 지난해 기준으로 경력 1~3년 차 개발자들의 실력을 능가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AI의 가장 큰 장점은 빠른 응답속도입니다. 새 코드를 작성할 때마다 과거 코드를 참고하고 테스트도 수차례 해야 하는 인간 개발자와 달리 AI는 이미 데이터베이스 속에 저장된 자료를 활용하기 때문에 속도가 월등히 빠릅니다.
(출처 : 중앙일보. 2025년 4월 15일. "AI보다 코딩 잘해? 외면받는 신입 개발자". 오현우 기자)
최근 등장한 GPT-4o, 코파일럿(Copilot), AWS CodeWhisperer 등은 단순한 코드 자동완성을 넘어, 기능 단위로 코드를 작성하고 디버깅하며 리팩토링까지 수행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개발팀이 아래와 같은 작업에서 AI 도구를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 API 연동 코드 자동화
- 반복적이고 단순한 코드 생성
- 기존 코드 리뷰 및 리팩토링
- 테스트 코드 작성
- 오류 메시지 기반 문제 해결
이처럼 AI는 이미 생산성 도구 이상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2. 신입 개발자의 주요 역할은?
신입 개발자는 주로 아래와 같은 업무를 맡습니다.
- 기존 코드 분석 및 학습
- 기능 단위 모듈 개발
- 버그 수정 및 테스트 작성
- 코드 리뷰 대응
- 문서화 및 협업 툴 사용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단순한 코드 작성 이상의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입니다. 팀의 문화를 배우고, 기획자나 디자이너와 커뮤니케이션하며, 실제 제품 운영에 필요한 감각을 키우는 과정이 포함됩니다.
3. AI가 신입 개발자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을까?
정답부터 말하자면 "당장은 어렵다"라는 것입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맥락 이해 부족
AI는 주어진 입력에 매우 잘 반응하지만, 업무의 전체 맥락이나 팀 내 문화, 그리고 비정형적인 상황 처리 능력은 아직 부족합니다.
② 창의적 문제 해결 미흡
신입 개발자라 해도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고 해결방향을 스스로 도출하는 과정은 AI가 대체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새로운 기능 설계, UI/UX 고려 등은 사람의 감각이 필요합니다.
③ 커뮤니케이션 및 협업
기업은 단순히 코드를 잘 짜는 사람이 아닌,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인재를 원합니다. 회의, 설계 논의, 코드 리뷰를 통한 피드백 주고받기 등의 소프트 스킬은 AI가 제공할 수 없는 역량입니다.
4. 그럼에도 AI는 신입 개발자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
물론, AI는 신입 개발자의 입문 허들을 낮추는 동시에 경쟁력을 시험대에 올려놓는 존재입니다.
- 단순 CRUD(생성, 조회, 수정, 삭제) 업무는 AI로 대체 가능
- 자바스크립트, 파이썬 기초 수준의 코드는 AI가 더 빠르고 정확히 작성
- 문서화, 주석 정리, 테스트 작성 등 루틴 업무는 AI가 더 잘할 수 있음
즉, 신입 개발자가 단순한 “코딩 머신”에 머문다면 AI에 밀릴 수밖에 없습니다.

5. AI 시대, 신입 개발자가 살아남는 전략
AI와 경쟁하기보다, AI를 도구로 삼아 차별화된 역량을 갖추는 것이 핵심입니다.
AI의 장점을 신입 개발자가 터득하여 적극 활용하여 본인의 약점을 커버하고 장점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① AI 도구를 적극 활용하자
AI 코딩 보조 툴을 잘 다루는 개발자는 생산성과 품질 모두에서 앞서 나갈 수 있습니다. 코파일럿, ChatGPT, StackBlitz 등 활용 역량은 필수가 되었습니다.
액셀 SW를 개발한 개발자들도 훌륭하지만, 그 액셀을 수준높게 사용하는 사람은 항상 대우를 받아 온 것과 비슷한 맥락입니다.
② 도메인 지식 + 실무 이해력 강화
비즈니스 로직을 이해하고, 사용자의 니즈를 고려한 설계가 가능한 개발자는 AI가 대체하기 어려운 핵심 인재가 됩니다. 특히 금융, 의료, 교육 등 특화된 산업에 대한 이해가 도움이 됩니다.
③ 협업 능력과 커뮤니케이션 스킬
개발은 혼자 하는 일이 아닙니다. 팀 프로젝트 경험, 발표 및 설계 문서 작성 능력 등은 AI와 차별화되는 인간만의 강점입니다.
④ 문제 해결형 사고를 키우자
에러 메시지 하나에도 왜 그런 오류가 났는지, 어떻게 고칠지를 논리적으로 추론하고 설명할 수 있는 사고력이 중요합니다. 단순한 해결보다 ‘이유를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이 평가받는 시대입니다.
6. 기업이 신입 개발자에게 기대하는 것
최근 기업들은 ‘코딩만 잘하는 개발자’보다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할 수 있는 인재”를 선호합니다.
기업은 신입에게 다음과 같은 역량을 기대합니다.
- AI 툴을 능숙하게 활용하며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사람
- 팀 문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한 사람
- 테스트 작성, 문서화, 코드 리뷰 등 기초 체력을 갖춘 사람
- 단순히 코드 작성이 아닌 제품의 관점에서 사고할 수 있는 사람

7. 결론: AI는 도구, 경쟁자는 ‘사람’
결국 AI는 개발자의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파트너이며, 단순 반복 작업을 대체해줍니다. 신입 개발자는 그 위에 문제 해결력, 인간 중심 사고, 팀워크를 더함으로써 차별화된 존재가 될 수 있습니다.
AI는 도구이고, 경쟁자는 바로 다른 개발자입니다.
누가 더 AI를 잘 활용하느냐, 누가 더 협업을 잘하느냐가 중요한 시대입니다. 즉, AI를 잘 이해하여 잘 다루는 개발자가 대우를 받을 것입니다. AI가 내 일자를 뺏어가는 것이 아니라, AI와 아주 친한 친구가 되면 내 일자리를 지킬 수 있을 것입니다.
마무리하며
AI의 발전은 위기일 수도 있지만, 동시에 신입 개발자에게 압도적인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환경이기도 합니다. 단순한 코딩 실력에 머무르지 않고, 도구를 능숙하게 활용하고 문제를 해결할 줄 아는 주체적인 개발자로 성장한다면, AI와 함께 최고의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의 개발자 시대, AI와 함께 도약할 준비를 갖추도록 공부하고 배우고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AI와 매우 친한 친구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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